[문헌] 1981년 신유보 서문(21世 준섭 濬燮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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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보 서문
“사람은 죽었어도 어느 집 누구의 자손인가가 분명하나, 기러기는 하늘 높이 난다해도 뿌리 없는 모래알과 같다.”
이 시詩는 우리 조상들의 가문 중시 사상을 한말의 문인이 명산대천을 편력하면서 주인 없는 묘비명을 보고 읊은 것이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것은 역사의 사실을 알고자 함에 있지 않고, 그 역사적 사실을 통해서 오늘을 사는데 올바른 지표를 삼고자 하는 데 있는 것이다.
같은 씨족의 자손들이 선조의 거쳐온 발자취를 알고자 하는 것도 그 사실의 기억이 문제가 아니고 조상들의 훌륭한 점, 좋은 점을 이어받아 지표로 삼자는데 참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때문에 여러 문화 종족들은 그들의 근본과 그들의 발전과정을 알고 밝히기 위해 족보를 만들고 선조의 유적을 찾고 보호하는데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나주오씨대동보」는 고려조 중랑장공 휘언諱偃을 기세조起世祖로 해서, 천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명철하신 현조들의 지혜롭고 슬기로운 노력으로 1747년 정묘보 편찬을 시작으로 세 차례 이어 간행하고,
그 후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대동보 편찬의 뜻을 이루지 못하여 한스럽게 생각하고 뜻있는 종친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수보修譜할 것을 논의한 끝에, 1979년 8월 5일 평가재平檟齋 각 종파 대표자회의에서 수보결의를 하고 동시에 이 일을 나에게 맡기니 내 그 적임자가 못됨을 잘 알면서도 종친 간의 대동단결을 위하는 일이라 고사치 못하고 추진하였던바,
제반 문제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주신 족조族祖 성수成洙, 경수璟洙, 연수連洙, 일수馹洙, 동수東洙, 학수鶴洙 제씨諸氏와 족숙族叔 칠근七根, 종근宗根, 근혁根赫, 춘근春根 제씨諸氏 그리고 족제族弟 행렬行烈, 효열孝烈, 정렬汀烈, 기열奇烈, 중렬重烈, 항섭恒燮, 금렬金烈 제씨諸氏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그동안 사사私事를 희생해 가면서 심혈을 기울여 유종의 미를 거두게 한 본부 및 지방 임원 제위께 경의를 표함과 동시에 본보本譜 인쇄를 책임지고 적극 협조하여 주신 오두삼吳斗三 사장님께 사의를 표하는 바이다.
이 대동보가 비록 미흡한 점이 없지 않으나 위로는 조상의 유덕에 보답하고 아래로는 후세의 친목단결과 번영을 도모하는데 일조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서序에 가름하는 바이다.
1981년 12월 나주오씨대동보편찬위원회 회장 후손 준섭濬燮 씀
